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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종무식 이태원 대표님 송년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1.12 조회수 2984

한해를 보내며 (2011년 종무식 송년사)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보냅니다.
새해 첫날부터 결심하고 달려 왔지만 2011년 종무식을 맞이하면서 내가 최선을 다하여 한해를 달려 왔는가 하는 반성을 하여 봅니다.
그리고 아쉬워하면서 후회를 하기로 하지요. 그러나 걱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새로이 맞이하는 한해가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새로운 매듭을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재철 목사님 책인 매듭짓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줄기가 굵지 않은 대나무가 강한 것은, 다른 나무와 달리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매듭을 지은 줄 알기 때문입니다. 대나무의 강함은 높이가 아니라 매듭에서 비롯됩니다. 만약 매듭을 결여한 대나무가 있다면 그것은 조금 크고 굵은 갈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부드러운 갈대는 꺾이는 법이 없지만, 매듭 없는 대나무는 약간의 폭풍에도 쉬 꺾어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매듭을 지니기 못한 자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쇠퇴와 소멸을 겪게 될 것입니다.

어느 책에 보니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큰 바위의 얼굴은 늘 그 마을에 큰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바위에 이상적인 인격의 얼굴을 조각하고 기다렸는데 나중에 보니까 간절히 기다렸던 그 사람이 바위의 얼굴의 주인공과 같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의 인생의 중심은 향하고자 하는 방향이며 열정(Passion)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기대하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한 해를 지나면서 가장 기뻤던 일은 우리회사(태원세무법인)가 아름다운 납세자 상에 추천되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최근 3년 동안에 우리는 매년 평균 30,023,333원의 사회 기부를 하였고, 매출액 대비 1.4%, 순이익의 대비 11.5%의 기부를 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추천서를 쓰면서 저희들은 2006년부터 10여 곳의 고아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단체, 북한탈북자를 돕기 위한 단체, 노숙자단체 등에 1억 1천만원 남짓한 금액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2006년도부터
1) 샬롬의 집(노인요양시설) : 770만원
2) 벽제결핵자활원(결핵환자 및 독거노인 요양시설) : 810만원
3) 소망의 집(독거노인 요양시설) : 830만원
4) 천사의집(장애인 보호시설) : 749만원
5) 선덕원(여자 고아원) : 880만원
6) 강화제일교회(노인요양보호시설) : 480만원
7) C.C.C선교회(북한탈북자 지원) : 400만원
8) 씨알여성회(다문화가정 지원) : 340만원
9) 침례회해외선교회(NGO 활동-의료,컴퓨터,언어 지원) : 1,140만원
10) 칠성대교회(군대내 도서보급 지원) : 2,030만원
11) 기타 불우청소년 장학금(윤여선 학생) : 500만원
불우이웃 병원 지원금(정경희 목사님) : 500만원
12) 은혜로운교회(노숙자지원) : 1,570만원
합계 1억 1천만원

물론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에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중부지방 국세청에서 포상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하는 이야기로는 각 세무서에서 추천한 42업체의 법인이나 개인 중에서 10곳이 선정(법인 5, 개인 5) 되는데 얼마나 많은 금액의 기부를 하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story)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다고 자랑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부를 하는 것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1988년에 서부세무서에 근무한 공무원 시절에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여자 고아원인 “선덕원”이라는 곳에서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매 2명을 후원하면서부터 꾸준히 기부를 연습하였던 것이 오늘날 태원세무법인을 통하여 최근 3년에 1억원 가까운 기부를 하게 되었음을 이루었다 생각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에는 1-1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1986년부터 영어공부를 하루 1시간 1년 투자로 박사학위뿐만 아니라 미국 유학시절 언어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루에 1시간씩 1년간 투자하면 무엇이든지 꽤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에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비틀즈나 빌게이츠, 모차르트와 같은 비범한 천재들은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재능을 발휘 했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씩 일주일 20시간으로서 10년 동안 모아야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도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세무사 시험을 준비 하려는 사람들이 하루 3시간씩 3년 동안만 공부하면 어느 누구도 세무사 시험을 합격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연습을 통하여 기적을 만든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연습하는 자는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며 기적이란 연습을 통하여 천천히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지금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는 자는 마지막에 웃지 못 할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에 이끌리는 삶, 김난도 교수님의 책에는 이러한 글도 있습니다.
『인생에 관한한, 우리는 지독한 근시다.
바로 코앞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늦가을 고운 빛을 선사하는 국화는 되려하지 않고,
다른 꽃들은 움도 틔우지 못한 초봄에 향기를
뽐내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우리나라 영화제는 상이 있으나 미국 아카데미상에 없는 상은 『신인상』이라 합니다. 신인상은 남보다 빠른 성취에 부여하는 상입니다. 많은 청춘들이 인생의 신인상에만 연연한다고 합니다. 친구보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 빨리 취직해서 친구보다 앞서 부와 안정을 누리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들 신인상에만 안달 나 있을 뿐, 정작 먼 훗날 주연상을 받을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목사님들이 가장 설교를 잘 할 시기는 50대에서 시작해서 60대에 정점을 이룬다고 합니다. 서울시향을 지휘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자랑하는 지휘자 정명훈씨가 얼마 전 TV에서 나와서 대담하는 프로를 보았습니다. 그는 지휘자가 가장 지휘를 잘 할 수 있는 나이는 60세쯤이라는 것입니다.
그때에 가장 많은 경험과 축적된 공부와 학습을 통하여 완숙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인생의 전성기인 50~60대를 향하여 우리는 더욱 연습하고 공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를 나왔는가 대학교를 나왔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 (SKY)대학을 나왔다고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가장 잘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인생의 나침판을 보면서 매일매일 작은 실천과 연습으로 인생의 퍼즐을 맞추어 가야 합니다.
인생의 성공이란 한 번의 성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사서 읽고, 여행을 떠나고, 실패하더라도 한번 도전하여 보고, 작은 돈을 벌기 위해 저축하기 전에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배우는데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에 외과의사이면서 ‘시골의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씨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2시간씩 라디오 방송, 주1회 TV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이고, 신문과 잡지에 고정칼럼만 15개를 쓰는 칼럼니스트. 강연이 월 평균 30건이고, 토요일엔 반드시 안동의 병원에 내려가 본업인 진료를 한다. 매년 1~2권의 책을 펴내는데, 가벼운 책이 아니라 항상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깊이 있는 저서들이다.
“2000년 0시를 기해 전 다섯 가지를 끊었습니다. 술, 담배, 골프, 유혹, 도박입니다. 술 안 먹고 골프 안 하고 딴 마음 안 먹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요. TV는 원래 안 보았고요. 그 시간에 책 보고 글 쓰고 하는 거죠. 책은 하루에 한권정도 읽어요. 화장실, 이동하는 차 안 등 토막시간마다 책을 펼치죠. 매년 10월에 책 한권씩 내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매일 200자 원고지 20~30장 분량의 글을 써서 저장해둡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1인 다역을 할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시간 없다’입니다.”

특별히 직원 중에는 업무시간 중에 네이트온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직원들도 많고 인터넷 서핑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를 봅니다. 저도 가끔씩 인터넷 뉴스 검색을 하다보면 1~2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우리가 솔직히 말하면 직장생활 시간 중 1~2시간 정도는 개인적인 일이나 쓸데없는 잡담과 위와 같은 인터넷 서핑으로 허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낭비의 시간만은 잘 활용한다면 우리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원하지 않는 대통령이 당선 되었을 때 1년 반 동안 신문이나 TV를 보지 않고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생활의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파트 중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않다.』라는 내용 중에 이러한 글이 실려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에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 전쟁에 이겼느냐 졌느냐 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나라의 장래는 결정된다.
중요한 것은 시련 자체의 냉혹함이 아니다. 그 시련을 대하는 나의 자세다. 내가 힘들게 받아들이면 힘든 것이고, 내가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별 것 아닌 것이다.」

「그대는 지금 어느 마른 우물 안에서 외줄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여기서 탈출하려면 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도저히 그럴 힘이 없다. 올라가기는커녕 이대로 버틸 힘도 바닥난 상태다. 아래는 어두워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이 줄을 놓치면 저 깊은 바닥 아래로 떨어져 온몸이 산산이 부서질 것 같다. 무섭다. 힘은 점점 빠져 오는데 여기서 탈출할 방법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나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줄을 놓습니다. 그렇습니다. 포기하고 줄을 놓는 것입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아 깊게 느껴졌을 뿐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깊은 바닥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닥이 두려운 것입니다. 정말로 포기하고 줄을 놓으십시오.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온몸이 산산이 부서질 만큼 깊은 바닥이란 많지 않습니다. 그대가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착지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지속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그때 절감했습니다.
「포기가 항상 비겁한 것은 아니다. 실낱같이 부여잡은 목표가 너무 벅차거든, 자신 있게 줄을 놓아라. 대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날개를 펼쳐라.」
추락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습니다. 너무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 있게 줄을 놓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펼치고.

어느 덧 제가 세무사가 되어 1997년 1월 10일 이태원 세무회계 사무실을 3년 9개월, 태원세무법인을 2000년 10월 12일에 개업하여 어느 덧 11년 3개월 합하여 정확히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창립 5주년 기념식 제주도에 전직원과 함께 1박 2일 동안 여행 갔었던 추억과 2010년 창립 10주년 기념 때에 3박 5일동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여행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빈탄섬의 1박 2일 동안의 기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11년 시무식에서 대표이사로서 여러분께 약속한 내용이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의 삶을 다하여 사는 것이 나의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내년 2012년부터는 구체적으로 태원세무법인의 직원으로 있는 것이 행복 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직원자녀를 위한 탁아소 운영을 준비하려고 하며,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세무사 시험 준비 동아리, 골프 동아리, 세법연구회 동아리, 인문학동아리, 등산 동아리, 독서토론 동아리, 여행 동아리, 볼링 동아리 등 그 외 어떠한 형태든 5명 이상의 모임이면 똑같은 형태의 금전적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중에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직원끼리 동아리를 만들어서 1월 14일까지 총무과에 제출 바랍니다. 중복지원해도 가능합니다.
올 한해동안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2011. 12. 30
태원세무법인 대표이사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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