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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시무식 이태원대표님 신년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1.04 조회수 1309

< 2018년 신년사 >

 

방송의 보도에 의하면 60세 노인이라는 말이 보도되곤 합니다. 60세라는 것이 제게 다가올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옛 선인의 글에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백발 막을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나게 합니다. 생각하여 보면 어떻게 이 나이가 되었는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친구 중에 여러 명이 사고나 질병 등으로 생을 마감하였고, 제 또래들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으니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왔다할 것입니다.

 

저는 성장기에는 가난 때문에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비가 오면 방 안에서 빗물이 떨어져서 양동이로 빗물을 받는 일이 많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사글세방으로 옮겨 다니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성에 맞지 않는 공업고등학교를 선택하여 젊은 시절 많은 번민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일류학교 출신도 아니었고, 건강도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말하면 소위 운이 좋아서, 신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오늘날 세무사로서 태원세무법인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사교적이지 않아 많은 사람과의 교류도 없습니다. 저희 거래처와의 골프모임 한 곳을 제외하면 정기적인 모임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태원세무법인이 있게 된 것은 이곳을 거쳐 간 직원들과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저는 앞으로 10년 동안 열심히 삶의 흔적을 남기려 합니다. 제 고등학교 1학년 윤리 담당이셨던 이창조라는 성함의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은 죽었을 때 평가하는 것이라고. 그의 삶이 가족을 위해 살다 갔다면 평범한 삶이고, 국가를 위해 살다 가면 애국자이고, 인류를 위해 살다 가면 성인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에 기독교의 차세대 리더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이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분당우리교회에 3만 명 이상의 교인이 모이고 그 교회 담임목사를 하지만 자신의 인간적인 삶의 목표는 부인과 아들 딸들에게 목사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과 저의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CEO이며 훌륭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 저의 삶의 목표입니다. 공무원 생활 17년이 자랑거리가 될 수 없고, 21년동안 세무법인의 대표인것도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너희들이 세상에서 내 이름으로 물 한 그릇이라도 나그네에게 대접한 일이 있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제가 공직생활 몇 십 년 했다는 것도 세무법인을 운영해서 돈을 벌고 사업장을 확장한 것도 내 인생의 흔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격려, 목마른 이웃에게 물 한 그릇 대접하는 것, 지치고 피곤한 이웃의 손 한번 잡아 주는 것이 삶의 흔적이 아닐까 합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재물을 쌓으려고만 합니다, 몇백억, 몇천억 있는 사장님을 보더라도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돈을 모으는지 알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자식을 위하여, 부인을 위하여, 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다른 동물들의 삶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동물들도 자기 가족은 끔찍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태원세무법인 식구들은 그러한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며칠 전 종무식때 한 학생이 대학에 합격은 하였지만 등록금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어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였습니다. 2년 전에는 안산공업학교를 졸업하고 백석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의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 5백만원 상당액을 지원한 일도 있습니다. 그 학생은 이후 2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수령하며 2학년까지 학업을 잘 마치고 오는3월에 입대한다는 소식을 전하여 왔습니다. 이제 아카데미 무료교육도 3년에 걸쳐 백 여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그들이 사회에 진출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회사는 우리 개인과 회사의 이익이라는 눈앞의 것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지역사회, 그리고 지역공동체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이익의 잉여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라 길게 봤을 때의 우리 회사의 생존전략도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도움은 희생이 없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쓸 것을 절약하고,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여서 돕는 것이 진정한 도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앞으로 10년 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나의 인생 가운데 삶의 흔적을 남기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더 뻗어나갈 태원세무법인과 그 구성원인 여러분을 위한 길도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언젠가 거래처 사장님과 대화를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재무자산 활용에 대하여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재산중 1/3은 자신을 위하여, 1/3은 가족을 위하여, 1/3은 아카데미 무료교육등과 같은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의 재산뿐만 아니라 내가 죽을 때까지의 시간과, 지식도 그렇게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힘이 되는대로 태원세무법인에서 고아원과 같은 사회복지시설과 구제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 운영 때문에 일시 중단되었던 구제활동이 다시 시작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어제 11일 아침에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지인이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고 걱정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3월중에 아들의 형님뻘 되는 사장이 자살을 하였는데 그 사장의 사귀던 여자 친구가 아들에게 찾아와 괴로움을 토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진 한파에 시달리면서 마음이 깨어지고 망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울증, 신경쇠약, 알코올중독, 정신분열증등 온갖 종류의 정신병에 걸리게 된것입니다.

 

영어로 말하면 “Broken heart”라고 하며 상한 심령즉 상처받은 마음입니다. 상한 심령은 고쳐야합니다. 여기서 고친다라는 말은 영어로 “Bind up”이라고 씁니다. 말하자면 부서진 마음을 싸매어 온전한 마음으로 고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업에 실패한 상한 심령, 부부나 자녀와의 갈등에 의한 상한 심령이 있습니다. 장애 때문에 , 우울증 때문에, 사회에 적응을 못해서, 취직을 못해서, 진학을 못해서, 부모가 자식을 버려서 절망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라도 우리는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어야 하며 그들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태원의 가족들의 조그만 힘을 보태어 주십시오. 그래서 저는 태원세무경영 아카데미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한 심령에게 희망의 끈을 던져 주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태원세무법인 가족여러분!

이 땅에 왜 살고 있습니까?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가슴속 깊이 있는 양심의 소리에 깊이 귀를 기울여 보아야합니다.

성경 이사야 433절에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 우리 직원 중에서도 상한 심령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한 청년에 대한 책을 소개하면서 신년사를 마치려합니다.

 

그 청년 바보의사그는 안수현. 청년의사였으나 33세의 나이로 일찍 생을 마쳤습니다. 그가 죽은 후 문상 온 사람이 4천명이 넘었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그의 선배 의사인 박상은씨는 그의 생은 짧았지만 누구보다도 더 많은 흔적을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젊은 의사 안수현의 짧은 삶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성취를 이룬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라고 추천글을 남겼습니다.

안수현(1972.1.17-2006.1.5)

고려대학교 의학과 91학번. 내과전문의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청년의사는 20061,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의 영정사진이 걸리기 전부터 장례식장은 물밀듯 밀려오는 조문객으로 들어설 곳이 없었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한 걸음에 달려왔다가 빈소에서 주저앉아 통곡하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계산도 깔리지 않은 순전한 슬픔. 그 한 가지로 4천명이 넘는 그의 우정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의사들, 간호사들, 병원 직원들, 교회 선후배들, 대학부 제자들, 군인 등등. 그 안에는 병원 청소하시는 분, 식당 아줌마, 침대 미는 도우미, 매점 앞에서 구두 닦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 한 분 한분에게는 수현 형제가 은밀하게 베푼 사랑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구두 닦는 분은 자신에게 항상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하는 의사는 그 청년이 평생 처음이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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